봉인을 풀며
빽빽한 열대우림, 햇빛이 조각조각 새어 드는 나무 사이. 줄무늬 다리 몇 개가 보였다가 사라집니다. 짙은 갈색 몸통은 숲 그늘에 녹아듭니다.
정체
오카피. 얼룩말처럼 보이지만, 기린의 유일한 가까운 친척입니다. 콩고민주공화국 북동부의 열대우림에만 살고 깊은 숲에 숨어 지내서, 과학자들은 1901년에야 이 동물을 알게 됐습니다. 키는 약 1.5m, 몸무게는 200~350kg입니다.
기록
엉덩이와 다리의 줄무늬는 햇빛이 조각조각 비치는 숲에서 몸을 숨겨 주는 위장이 됩니다. 새끼가 어미를 따라갈 때 길잡이가 된다고 해서 '날 따라와 줄무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짙은 색의 혀는 자기 눈과 귀까지 닿을 만큼 길어서, 나뭇잎을 끌어당겨 먹는 데 씁니다. 샌디에이고 동물원 자료에 따르면 오카피의 수는 세 세대 동안 50% 넘게 줄었고, 서식지 파괴와 밀렵 때문에 줄어드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어 '멸종위기(EN)' 등급입니다.
저는 이렇게 큰 동물이 20세기가 되어서야 과학계에 알려졌다는 점, 그만큼 숲이 깊었다는 점이 가장 기묘했습니다.큐레이터 노트
출처
- San Diego Zoo Wildlife Alliance — Okapi
- 사진: k7hpn / Wikimedia Commons (CC BY 2.0) —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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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 해제- 다리를 펴면 3.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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