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인을 풀며
2010년, 아르헨티나 남쪽 파타고니아의 라플레차 목장. 메마른 땅을 지나던 목장 일꾼이 걸음을 멈춥니다. 땅 위로 삐죽 솟은 것은 커다란 뼈의 끝이었습니다.
정체
파타고티탄. 이름은 '파타고니아의 거인'이라는 뜻입니다. 영국 자연사박물관 공룡 사전에 따르면 몸길이 약 37.5m, 몸무게는 약 57톤으로 보지만 연구에 따라 42.5~71.4톤까지 추정치가 다릅니다. 목이 길고 네 발로 걷는 초식 공룡 '용각류' 가운데 '티타노사우루스류'에 속하며, 백악기 전기인 약 1억 100만 년 전에 살았습니다.
기록
영국 자연사박물관에 따르면 2010년 목장 일꾼이 땅 위로 튀어나온 커다란 뼈를 발견한 뒤, 아르헨티나 연구팀이 2012년·2013년·2015년에 걸쳐 발굴했습니다. 2017년 아르헨티나 에히디오 페루글리오 고생물학 박물관의 호세 카르바예도 연구팀은 이 공룡을 새 종으로 발표하며, 지금까지 이름이 붙은 티타노사우루스류 가운데 가장 큰 종이자 가장 온전하게 남은 티타노사우루스류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또 파타고니아에 거대 티타노사우루스들만의 무리가 따로 있었고, 이 무리에서 몸집이 가장 크게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은 미국 시카고 필드 자연사박물관 중앙홀에 전시된 파타고티탄 골격 모형입니다.
저는 이렇게 거대한 공룡을 처음 찾아낸 사람이 학자가 아니라 목장 일꾼이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큐레이터 암모나이트의 노트
출처
- Natural History Museum (London) Dino Directory — Patagotitan
- Carballido 외 (2017) A new giant titanosaur sheds light on body mass evolution among sauropod dinosaurs — Proc. R. Soc. B 284:20171219
- 사진: Eden, Janine and Jim / Wikimedia Commons (CC BY 2.0) — 원본
다음 봉인
10월 22일 해제- 다리를 펴면 3.7m
- 일본 근해의 깊은 바다
- '100년을 산다'는 말 — 판정 대상






